변동성완화장치 VI(Volatility Interruption)
주식 가격은 주식을 사려는 매수세와 주식을 팔려는 매도세의 힘겨루기에 의해서 결정된다. 회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호재와 악영향을 끼치는 악재에 의해서 주식 가격은 크게 요동친다. 급격한 주식 가격의 변동이 발생하면 거래를 잠시 멈추게 하여 투자자들의 심리를 진정시키게 하는 변동성완화장치(Volatility Interruption)가 발동된다. 변동성완화장치(VI)는 정적VI와 동적VI 두 가지가 존재하며, 발동가격 조건을 만족시켜야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한다.
1. 정적VI
정적VI는 시가가 결정되기 전에는 당일 기준가격 대비 10% 상승 또는 하락하거나 시가가 결정된 이후라면 직전 단일 가격 대비 10% 상승 또는 하락 했을 때 발동된다. 정적VI가 발동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자유롭게 매매하는 접속매매시간(9:00~15:20)과 시가, 종가 단일가 매매시간에서만 가능하다.
위 사진은 나노엔텍 주가가 정적VI가 발동되었을 때 모습이다. 상승한 가격에서 정적VI가 발동되었기에 직전 단일 가격 대비 10%가 더 상승하였다는 증거가 된다. 나노엔텍의 상승은 강력했으나 10시 반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4%대로 하락 마감하였다. 역시 하락하면서도 정적VI가 발동하여 상승과 하락에 의한 정적VI를 모두 겪은 주식이었다.
2. 동적VI
동적VI는 특정 호가에 의한 갑작스러운 수급의 불균형이 일어나면서 발생되는 변동성완화장치(VI)를 의미한다. 정적VI는 10%라는 고정적인 발동가격 폭이 정해져 있지만, 동적VI는 해당 주식이 속해있는 시장과 거래가 진행되는 시간에 따라서 전부 다른 발동가격 폭이 정해져 있다.
KOSPI200에 속해있는 주식은 접속매매시간(9:00~15:20)과 시간 외 단일가 매매시간(16:00~18:00)에서는 3% 상승 또는 하락할 때 발동하며, 종가 단일가 매매시간(15:20~15:30)은 2%의 상승 또는 하락할 때 발동한다.
KOSPI200종목에 속해있지 않는 유가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속해있는 일반 주식들은 접속매매시간과 단일가 매매시간에서는 6% 상승 또는 하락할 때 발동하며, 종가 단일가 매매시간에서는 4%의 상승 또는 하락할 때 발동한다.
위 사진은 녹십자의 주가가 종가 단일가 매매시간에 동적VI가 발동된 모습을 캡처한 사진이다. 종가 단일가에 들어가기 전 21% 상승한 상태였는데 단일가 호가창이 4% 이상(KOSPI200에 속한 주식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떄 발동) 하락한 가격을 보이면서 동적VI가 발생했다. 당일 녹십자는 14% 상승한 가격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주식에서 정적VI, 동적VI가 발동했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주식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급등의 흥분이 갑자기 폭락의 공포로 바뀌는 것도 순식간이기에 VI가 발동했을 때는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잘 판단해서 매매에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자본 높이기 > 코인과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회상장과 스팩(SPAC)의 차이 (0) | 2020.10.21 |
---|---|
주식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주식 수량과 가격 변경) (0) | 2020.10.20 |
크루드 오일 선물(Crude Oil Futures)과 거래 가격 (0) | 2020.10.19 |
미국 나스닥 실시간 선물지수 와 나스닥 선물(NASDAQ 100 선물) (0) | 2020.10.14 |
해외선물 지표 발표 사이트(원유재고, 천연가스 재고 등) (0) | 2020.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