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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높이기/코인과 주식

파생상품 코스피 200 지수 선물 (+증거금과 만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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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Derivatives)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종류는 주식, 채권, 주가지수, 원유, 금 등 다양하다. 최근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얻고 있는 나스닥 선물, 크루드 오일 선물도 다 파생상품에 속한다. 파생상품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는 선물은 무엇이고, 옵션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선물(Futures)

선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영어로 Present 나 Gift를 생각할 수 있지만, 단어를 자세히 보면 Futures라고 되어있다. 미래를 뜻하는 Future 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우선 우리가 알고 있는 거래 방식으로는 돈과 물건이 동시에 거래되는 현물거래, 물건은 지금 거래되지만 대금은 나중에 거래하는 신용거래가 있는데 선물은 대금과 물건이 나중에 이루어지는 거래다. 거래될 가격은 현재 정한 가격으로 하며, 거래 대금의 일부인 계약금(증거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올해 7월 사과에 대한 선물 거래를 진행한다고 가정해보자. 사과를 살 매수자는 A, 사과를 판매할 매도자는 B이다. 현재 사과 가격은 1개 당 2,000원이다. 매수자 A는 올해 9월 사과 가격이 오를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매도자 B는 올해 9월 사과가 풍년이 되어 사과 가격이 떨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A와 B가 만나서 올해 9월 특정한 날에 사과를 건네주고 그에 해당하는 대금을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건네주는 가격은 현재 가격인 사과 1개당 2,000원이며, A는 B에게 계약금의 일부인 1개당 200원의 계약금을 지불했다. 

 

약속한 9월이 되었다. 만약 사과 1개당 가격이 2,500원으로 올랐다면 A는 B에게 개당 2,000원에 거래하기로 계약했기에 A는 계약금 200원을 제외한 나머지 1,800원을 내고 B에게서 사과를 가져온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2,500원이기에 A는 2,000원에 매수한 사과를 500원의 차익을 보고 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B는 2,500원에 팔 수 있는 사과를 2,000원에 팔아야 한다. A와 계약한 수량을 확보하려면 개당 2,500원에 사 와서 A에게 2,000원에 팔아야 한다.  B는 1개당 500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사과 1개당 가격이 1,500원으로 내렸다면 A는 B에게 2,000원에 거래하기로 계약했기에 A는 계약금 200원을 제외한 나머지 1,800원을 내고 B에게서 사과를 가져와야 한다. A는 시장에서 1,500원에 살 수 있는 사과를 개당 2,000원에 사면서 개당 500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반면에 B는 시장에서 1,500원에 거래되는 사과를 A에게 2,000원에 팔 수 있기에 개당 1,500원에 사 와서 2,000원에 판매하면 개당 500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이렇듯 선물 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서로 만나서 이루어진 거래이며, 계약을 체결하는 날과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 날이 달라서 시세 변동이 발생한다.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기일에는 계약을 이행해야 하기에 한 사람은 이득을 보고 다른 한 사람은 손실을 보게 된다. 

 

 

코스피 200 선물

코스피 200 지수 선물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200 곳의 주식을 선정해서 만든 지수가 코스피 200 지수다. 코스피 200 지수 선물은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들었다. 일반 주식이나, 원유, 금처럼 실물로 된 것을 받는 것이 아닌 차익에 대한 이익과 손실을 보는 금융상품이다. 

 

코스피 200 지수 선물의 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만나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선물 거래가 이루어지는 최소 호가 변동 단위인 1틱은 0.05이며, 0.05의 지수 변동 가치는 12,500원이다. 선물 지수 1의 변화는 20틱의 변동이 필요하므로 선물 지수 1의 변동 가치는 25만 원이 된다. (선물의 지수를 실제 가격으로 나타내기 위해 곱해지는 숫자를 거래승수라고 하며 코스피 200 지수 선물의 거래승수는 25만 원이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선물 지수는 311.80을 나타내고 있기에 코스피 200 선물 1계약은 311.80 x 25만 원 = 77,950,000원이 필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만기일이 되기 전에는 증거금만 있어도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0월 현재 코스피 200 지수 선물의 위탁 증거금은 11.1 %이므로 77,950,000원 x11.1% = 8,652,450원이 있다면 선물 1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코스피 200 선물 거래를 할 계좌를 만들려면 최소 1,0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 

 

 

코스피 200 지수 선물 개시 증거금과 유지 증거금 그리고 마진콜

코스피 200 지수 선물 1계약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거금이 개시 증거금이다. 보유하고 있는 선물 1계약이 손실을 보는 경우가 생기는데 손실 중이어도 강제 청산이 되지 않고 선물 계약을 유지시키는 증거금이 유지 증거금이다. 그런데 손실이 유지 증거금 밑으로 내려갈 경우 증권사에서 현재 선물 계약을 유지하고 싶으면 증거금을 채워 넣으라고 연락이 오는데 이것을 마진콜이라고 한다. 마진콜로 채워야 하는 금액은 유지 증거금까지가 아니라 처음에 계약을 실행했던 개시 증거금까지 넣어야 한다. 

 

2020년 10월 현재 개시 증거금은 11.1%, 유지 증거금은 7.4%이다. 위 예제에서 든 선물 지수는 311.80이고, 거래승수는 25만 원이기에 실제 선물 1계약은 77,950,000원이다. 개시 증거금은 선물 1계약의 11.1%이기에 77,950,000원 x 11.1% = 8,652,450원이고, 유지 증거금은 77,950,000원 x 7.4% = 5,768,300원이다. 증거금이 8,652,450원이 있으면 1계약을 할 수 있고 손실이 발생하여 유지 증거금 5,768,300원 밑으로 내려가면 마진 콜이 발생한다. 마진콜이 발생하면 다시 8,652,450원 이상으로 증거금을 맞춰야 한다. 

 

 

선물 만기일

선물은 만기일이 존재하는데 1년에 4번 존재한다. 3월, 6월, 9월 12월 물이 있으며 결제 월의 2번째 목요일이다. 만기일이 공휴일 경우 순차적으로 앞당긴다. 선물 거래가 평소에는 15:35분에 종료되는데 만기일은 15:20까지만 진행되고, 15:30분에 확정되는 코스피 200 지수에 따라 투자자의 운명이 결정되기에 가급적 거래가 종료되기 이전에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낫다. 


선물 거래에 대하여

선물은 개시 증거금만 있어도 실제 1계약을 거래할 수 있기에 약 9배 정도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매력적이지만, 손실도 그만큼 빠르게 증가할 수 있으며, 급격한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한 원금 이상의 손실도 발생할 수 있기에 신중히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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