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회사
부동산 경매를 배우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회사들이 있다. 이들은 인터넷 알바 구인 사이트나 생활 정보지에 주로 광고한다. 구인 광고 내용을 보면 거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고, 급여는 기본급 + α라고 한다. 기본급뿐만 아니라 알파 수당까지 받을 수 있으니 정말로 매력적이다.
좋은 직장이라면 한 번 들어온 사람이 나가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런 회사들의 광고 주기가 너무나 짧고, 같은 회사가 올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광고를 자주 한다는 것은 들어온 사람이 금방 그만둔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경매 회사는 어떤 특징이 있을 것일까?
특징 1. 호재와 먼 토지 지분 분양
부동산 중 건물이 아닌 토지를 주로 분양한다. 경매로 토지를 낙찰받아 오는 경우도 있지만, 지주 작업을 통해 확보한 토지도 있다. 보유하고 있는 토지에 국가나 지자체에서 공개한 정보나 일간지 또는 지역 신문에서 다룬 호재성 정보를 근거로 내세우면서 영업한다.
분양하는 토지를 보면 호재가 적용될 곳과 멀리 떨어져 있거나 근처라도 이상한 위치인 경우가 많다. 호재 지역과 500m, 1km, 3km 이내 등 거리 조건을 내세우면서 판매한다. 500m도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1km, 3km가 실제로는 먼 거리여서 호재의 영향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판매하는 토지가 필지보다는 지분이 대부분이다. 소액 투자라는 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함이며 일하는 사원들에게도 팔려는 마케팅 포인트이다.
특징 2. 지인에게 전화하라
이런 회사에 들어가면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고, 책상 위에는 전화기 한 대가 있다.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전화로 판매하라는 것이다. 영업이 처음이다 보니 전화를 할 곳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은 당신이 아닌 지인부터 전화번호를 적어보라고 권유하고 나중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영업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아닌 지인 찬스를 쓰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영업 방식이다.
특징3. 정신 교육과 수당 시상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이러한 영업 관련 조직은 조회가 있다. 출근하는 날은 매일 있다고 봐도 된다. 조회가 공지사항을 알려주는 것이 전부면 다행이지만, 정신 교육이 대부분이다. 자신이 판매했던 경험 공유와 실적에 대한 질책이 주를 이룬다. 판매 성과 시상도 이루어지는데 급여 목록에 있던 알파를 시상하는 자리다. 알파 금액은 일부러 현금을 찾아서 모두에게 보여준다. 너희도 열심히 하면 큰돈을 벌수 있다고 교육하는 자리인 것이다. 최근에는 어떻게 변경되었는지는 모른다.
특징4. 회사는 주로 강남, 삼성, 선릉, 역삼 등 비싼 곳에 위치
명품 옷과 백 그리고 비싼 차를 타고 다닌다면 그 사람이 어느 정도 재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회사도 임차료가 비싼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면 그만큼 낼 능력이 있는 튼튼한 회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회사들은 영업하는 장소 말고 회의실이나 접객하는 곳은 인테리어를 잘해놔서 처음 오는 사람도 회사를 믿을 수 있도록 유혹한다.
실제로 부동산 경매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고 도와주면서 비용을 받는 회사도 있지만, 자신들이 경매를 받아온 토지를 팔라고 지시하면서 마치 경매도 배우고 돈도 벌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회사도 있다. 만약 위와 같은 특징의 부동산 경매 회사에 다니거나 취업할 예정이라면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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