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러스의 기억
겨울이 되면 붕어빵, 호빵, 호떡 등 다양한 간식이 생각난다. 모두 다 맛있는 간식이지만 시중에서 잘 만나지 못하는 간식이 있는데 바로 츄러스다. 겨울철 간식이라고 할 수 없지만, 어릴 적 눈 썰매장에서 츄러스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날 이후부터 겨울만 되면 생각났지만 파는 곳이 없어서 추억으로 잊고 살았다.
며칠 전 마트에 들렀다가 주말에 만들어 먹을만한 간식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츄러스 만들기라는 제품을 발견했다. 너무나 반가워서 바로 집어 들었고 다른 회사 제품도 있나 살펴봤는데 없어서 '큐원 홈메이드 츄러스 만들기' 제품을 구매했다.
츄러스 만들기
제품 내용물은 츄러스 믹스 1봉(200g), 시나몬 슈가 믹스 1봉(40g), 모양 깍지 1개와 짤 주머니 2개로 구성되어 있다.
1. 믹싱 볼에다가 츄러스 믹스와 물 1컵(180ml) 그리고 식용유 한 스푼을 넣어주면 된다. 설명서에서는 40℃ 물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맞추는 것이 어렵기에 끊은 물과 찬물을 섞어서 사용했다.
2. 이제 시간을 소비할수록 손이 아파지는 반죽 타이밍이다. 반죽이 생각보다 질어서 식용유를 장갑에 여러 번 바르면서 진행했다.
3. 짤 주머니에 반죽을 넣기 전 큰 쟁반을 준비하고 츄러스가 잘 떨어질 수 있게 식용유를 발라줘야 한다. 필자는 나중에 쟁반에 기름 닦는 것이 귀찮아서 기름종이를 준비했고 그 위에 식용유를 발랐다. 짤 주머니에 들어간 반죽이 잘 나오게 하려면 짤 주머니 안에도 식용유를 발라줘야 한다.
짤 주머니에 반죽을 넣고 맨 아래 모양 깍지를 씌운 뒤 쭉 짜주면 츄러스가 뽑아진다. 처음에는 균일하게 만들려고 했으나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아서 어떤 것은 길고, 작았다. 짤 주머니와 모양 깍지가 서로 밀착하지 않으면 두 틈 사이로 반죽이 흘러나오니 주의해야 한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중불로 예열 후 만든 츄러스를 하나씩 올려준다. 한 손으로 잡으면 모양이 휘어질 수 있으니 두 손으로 하나씩 옮겨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릇노릇 한 색상이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노릇해지면 하나씩 빼면 된다.
5. 프라이팬에서 건진 츄러스의 기름을 빼줘야 해서 키친타월에 올려놓았다. 기름이 제거된 츄러스를 시나몬 슈가믹스에 올려서 전체적으로 잘 묻혀주면 기다리던 츄러스가 완성된다.
츄러스가 완성됐다. 츄러스의 맛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약간 쫄깃했다. 츄러스가 처음이었던 엄마도 여러 개 드셨다. 먹다 보니깐 커피가 생각나서 나중에 한 잔 내려마셨고, 바닐라 아이스크림하고 같이 먹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 높이기 > 일상 플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D 형광등으로 교체하기 (0) | 2021.04.11 |
---|---|
삼성 갤럭시 핏2 블랙 사용기 (0) | 2021.01.01 |
창문 단열 뽁뽁이 붙이는 계절이 왔다.(탐사 3중 단열 뽁뽁이) (0) | 2020.12.13 |
GC 녹십자 MS 귀 체온계 구매 후기 (0) | 2020.11.29 |
환자용 접이식 좌변기 구매 후기 (0) | 2020.11.29 |